현금흐름19 60대 은퇴자산 현실 (자산구성, 비유동성, 현금흐름) 대한민국 60대 가구주의 순자산 중앙값은 2억 533만 원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생각보다 낮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평생 일하고 모은 결과가 이 정도라는 게 씁쓸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 숫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노후 준비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평균값이 감추는 것들, 중앙값이 드러내는 것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4억 886만 원으로 집계됩니다(출처: 통계청). 그런데 이 평균값은 상위 소수 부유층이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구조 때문에 실제 우리 주변 사람들의 현실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여기서 중앙값(median)이란 전체 데이터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2026. 4. 27. 1억으로 10억 만들기 (적립식투자, 복리효과, 배당ETF)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동안 '1억 모으기'가 목표의 끝인 줄 알았습니다. 모으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그걸 어떻게 굴릴지는 생각조차 못했던 거죠. 그런데 1억은 막상 손에 쥐고 나면 뭔가를 하기엔 넉넉하지 않고, 그냥 두기엔 아깝고, 참 애매한 금액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동시에 '어떻게 굴릴까'를 공부했어야 했습니다.적립식 투자, 정말 그냥 넣기만 하면 될까일반적으로 적립식 투자는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게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꾸준히 넣는 것은 맞는데, '얼마를 먼저 떼어두느냐'가 핵심이거든요.저도 한때는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공과금, 생활비를 먼저 정산하고 남은 돈에서 저축을 했습니다. 처음엔 그게 합리적인 순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026. 4. 23. 노후 통장 잔고 (상대적 박탈감, 순자산 현실, 현금 흐름) 통장에 10억이 있으면 부자일까요? 솔직히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치로 들여다보니 10억은 대한민국 상위 10%에 해당하는 순자산 수준이었습니다. 부자라 불리기엔 충분해 보이지만, 정작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빈곤하다고 느낍니다. 뭔가 숫자와 감각이 따로 놀고 있는 겁니다.내가 빈곤하다고 느끼는 진짜 이유제가 주변 50대, 60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 멀었어." "그 사람은 주식으로 몇 억 벌었다던데." 이런 말들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문제는 비교 대상이 항상 잘된 사례라는 점입니다.이걸 경제학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부릅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란 자신의 절대적 상황과 무관하게, 타인과의 비교에서 느끼는 .. 2026. 4. 23. 노후 현금흐름 (부동산 비중, 시퀀스 리스크, 연금 크레바스) 강남 아파트를 팔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엔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곳에 살면서 왜 떠나야 할까. 그런데 가만히 듣다 보니 답이 보였습니다. 집값이 문제가 아니라 매달 들어오는 돈이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자산의 크기가 아닌 현금흐름의 유무가 노후를 결정한다는 것, 그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부동산 비중과 시퀀스 리스크, 노후를 위협하는 두 가지저와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강남에서 태어나 30대인 지금까지 쭉 그 동네에서 살고 있는 친구인데, 어느 날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두 분 다 은퇴 후 연금을 받고 계신데, 아파트 보유세가 너무 부담돼서 팔고 지방으로 이사를 고민 중이라는 겁니다. 처음엔 과장처럼 들렸는데.. 2026. 4. 21. 5060 노후 준비 (연금 설계, 현금 흐름, 금융 문맹) 퇴직을 앞두고 "그래서 연금이 얼마나 나와야 충분한 거야?"라는 질문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주변 어른들을 보면서 같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연령대의 5060세대를 살펴보면, 연금 수령액보다 더 결정적인 변수가 따로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게 바로 노후 현금 흐름의 구조이고, 그 구조를 일찍 설계했느냐의 차이였습니다.연금 수령액보다 중요한 노후 현금 흐름 설계연금만 믿고 은퇴를 맞이한 분들과 여러 수입원을 갖춰온 분들을 비교해보면, 월 수령액 숫자만큼이나 삶의 질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건, 300만 원을 받아도 빠듯하다는 분이 있는 반면, 130만 원짜리 연금을 '그냥 수도꼭지 하나'로 여기며 여유롭게 사는 분도 있다는 겁니다. 그 차이는.. 2026. 4. 19. 노후 자산 (부동산 편중, 현금 흐름, 주택연금) 집이 있으면 노후가 든든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노년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산은 있는데 생활비가 없는, 그 기묘한 상황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아버지의 노후가 제게 남긴 질문아버지는 직장도 여러 곳을 다니셨고, 한때는 자영업도 하셨습니다. IMF 외환위기가 그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사업을 접고 나서는 주식투자에 매달리셨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노후를 더 어렵게 만든 결정적인 분기점이었습니다.그때 느낀 건 단순한 가족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노년을 반면교사 삼아, 제 노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꽤 오래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개념이 바로 유동성(liquidity)이었습.. 2026. 4. 1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