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29 은퇴 후 현금 흐름 (자산 구성, 현금 흐름, 노후 설계) 솔직히 저도 한동안 '일단 모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집값은 오르고, 적금은 안 불어나고, 주식은 마음을 졸이게 하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숫자만 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든 생각 하나가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내가 모은 이 돈이, 내가 일 못 하게 됐을 때 매달 통장에 얼마를 넣어줄 수 있을까?"자산 구성, 총액보다 중요한 이유10억 원이 있으면 은퇴 걱정은 없을 것 같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좀 다릅니다.부부 기준으로 한 달 생활비 300만 원을 쓰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를 반영하면 10억 원은 27년이 아니라 약 20년 안에 소진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드는 현상.. 2026. 5. 5. 내 집 마련 (집 매수, 현금흐름, 노후대비)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집을 사는 것과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집 한 채만 믿고 살다가 은퇴 이후 현금이 말라버린 사례를 가까이에서 보고 나서야, 부동산과 현금흐름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집 매수 타이밍과 현금흐름, 그리고 노후대비라는 세 가지 고민을 함께 풀어봅니다.집 매수, 지금 사는 게 맞을까집을 사야 한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막상 실행하려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결혼 전에는 내 집 마련이 먼저고 결혼은 그다음이라고 생각할 만큼 집에 집착했으면서도, 정작 부동산 공부나 실제 매수 시도는 거의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런 이중적인 태도가 생각보다 흔하더군요.전세로 살면서 원금을 더.. 2026. 5. 5. 노후 준비 (자녀 경제 독립, 현금 흐름, 저가 매수) 어릴 적 아버지가 저를 조용히 앉혀 놓고 하셨던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네게 물려줄 재산이 없다.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그 말이 노후 준비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첫 번째 계기였습니다. 막연하게 노후를 걱정하는 것과, 숫자로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큰 차이가 있습니다.자녀에게 선 긋기, 사랑인가 방치인가솔직히 아버지의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습니다. 경제관념이 자리 잡히지 않았던 나이였으니까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그 말을 되뇌일수록 서운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그 말이 저를 게으르지 않게 만든 채찍이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됩니다.그렇다고 제가 저희 아이에게 똑같은 말을 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증여세 .. 2026. 5. 4. 노후 월급 만들기 (달러자산, ETF투자, 현금흐름) 집이 없으면 노후가 불안하다고들 하는데, 집이 있어도 노후가 불안한 이유는 뭘까요. 저도 한동안 이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결국 집은 살아가는 곳이지, 매달 통장에 꽂히는 돈이 아니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노후에 진짜 필요한 건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끊기지 않는 현금흐름이라는 이야기,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달러자산에 올인하게 된 이유저는 첫 투자를 미국 주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막연하게 "미국이 망하면 어디도 안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그 확신이 깊어졌습니다. 지금은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대부분을 달러자산에 집중하고 있고, 퇴직연금조차 국내에 상장된 미국 주가지수 추종 ETF로 채워두었습니다.ETF(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2026. 5. 1. 60대 은퇴자산 현실 (자산구성, 비유동성, 현금흐름) 대한민국 60대 가구주의 순자산 중앙값은 2억 533만 원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생각보다 낮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평생 일하고 모은 결과가 이 정도라는 게 씁쓸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 숫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노후 준비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평균값이 감추는 것들, 중앙값이 드러내는 것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4억 886만 원으로 집계됩니다(출처: 통계청). 그런데 이 평균값은 상위 소수 부유층이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구조 때문에 실제 우리 주변 사람들의 현실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여기서 중앙값(median)이란 전체 데이터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2026. 4. 27. 1억으로 10억 만들기 (적립식투자, 복리효과, 배당ETF)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동안 '1억 모으기'가 목표의 끝인 줄 알았습니다. 모으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그걸 어떻게 굴릴지는 생각조차 못했던 거죠. 그런데 1억은 막상 손에 쥐고 나면 뭔가를 하기엔 넉넉하지 않고, 그냥 두기엔 아깝고, 참 애매한 금액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동시에 '어떻게 굴릴까'를 공부했어야 했습니다.적립식 투자, 정말 그냥 넣기만 하면 될까일반적으로 적립식 투자는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게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꾸준히 넣는 것은 맞는데, '얼마를 먼저 떼어두느냐'가 핵심이거든요.저도 한때는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공과금, 생활비를 먼저 정산하고 남은 돈에서 저축을 했습니다. 처음엔 그게 합리적인 순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026. 4. 2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