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92 노후 준비 (조기퇴직, 소득공백, 연금전략) 저도 한때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라는 단어에 꽤 진지하게 빠져든 적이 있었습니다. 일의 만족도가 바닥을 치던 시기였고, '이러다 늙어서 은퇴하면 남은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이것저것 따져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노후 준비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훨씬 구체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요.49세 조기퇴직이 만들어내는 소득 공백의 함정우리나라 주 직장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입니다(출처: 통계청). 법정 정년은 60세이지만 현실에서, 특히 사무직의 경우 40대 후반이면 이미 퇴직 압박이 시작되는 구조입니다. 소득이 가장 높은 시점에 직장을 잃는다는 게 처음엔 잘 실감이 나지 않는.. 2026. 4. 25. 50대 노후준비 (복리효과, 연금저축펀드, 나스닥ETF) 저희 어머니는 투자라는 걸 한 번도 해보신 적이 없는 분이십니다.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다 되어서야 "나 이거 받을 수 있어?"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다행히 추가 납입으로 겨우 수령 자격을 만들었지만, 그 상황을 보면서 이게 우리 어머니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50대가 되어서야 노후 준비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말, 사실인지 숫자로 따져봤습니다.어머니의 노후와 복리의 임계점저도 처음엔 '50대에 시작하면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50세에 매달 150만 원씩 나스닥 100 ETF에 적립하면, 10년 후인 60세 시점에 원금은 1억 8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5년을 더 손대지 않고 두면 65세에 약 10억 원이 됩.. 2026. 4. 24. 1억으로 10억 만들기 (적립식투자, 복리효과, 배당ETF)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동안 '1억 모으기'가 목표의 끝인 줄 알았습니다. 모으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그걸 어떻게 굴릴지는 생각조차 못했던 거죠. 그런데 1억은 막상 손에 쥐고 나면 뭔가를 하기엔 넉넉하지 않고, 그냥 두기엔 아깝고, 참 애매한 금액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동시에 '어떻게 굴릴까'를 공부했어야 했습니다.적립식 투자, 정말 그냥 넣기만 하면 될까일반적으로 적립식 투자는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게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꾸준히 넣는 것은 맞는데, '얼마를 먼저 떼어두느냐'가 핵심이거든요.저도 한때는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공과금, 생활비를 먼저 정산하고 남은 돈에서 저축을 했습니다. 처음엔 그게 합리적인 순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026. 4. 23. 노후 통장 잔고 (상대적 박탈감, 순자산 현실, 현금 흐름) 통장에 10억이 있으면 부자일까요? 솔직히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치로 들여다보니 10억은 대한민국 상위 10%에 해당하는 순자산 수준이었습니다. 부자라 불리기엔 충분해 보이지만, 정작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빈곤하다고 느낍니다. 뭔가 숫자와 감각이 따로 놀고 있는 겁니다.내가 빈곤하다고 느끼는 진짜 이유제가 주변 50대, 60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 멀었어." "그 사람은 주식으로 몇 억 벌었다던데." 이런 말들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문제는 비교 대상이 항상 잘된 사례라는 점입니다.이걸 경제학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부릅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란 자신의 절대적 상황과 무관하게, 타인과의 비교에서 느끼는 .. 2026. 4. 23. 노후 준비 (부동산 비중, 연금 현실, 제2의 인생) 노후 적정 생활비로 월 350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준비된 금액은 월 230만 원에 그칩니다. 무려 월 120만 원이 부족한 셈입니다. 저도 최근에 가계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다가 이 현실이 남 얘기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미취학 아이 하나에 대출, 보험, 공과금까지 더하니 생활비가 이미 200만 원을 훌쩍 넘어 있었거든요.부동산 비중이 발목을 잡는 이유5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5억 5천만 원입니다. 언뜻 보면 꽤 탄탄해 보이지만, 문제는 그 안을 뜯어봤을 때입니다. 이 중 4억 6천만 원이 주택 같은 부동산 자산이고,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9천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확인됩니다(출처: 통계청).9천만 원으로 30년에서 40년의 노후를 버텨야 한.. 2026. 4. 22. 노후 현금흐름 (부동산 비중, 시퀀스 리스크, 연금 크레바스) 강남 아파트를 팔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엔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곳에 살면서 왜 떠나야 할까. 그런데 가만히 듣다 보니 답이 보였습니다. 집값이 문제가 아니라 매달 들어오는 돈이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자산의 크기가 아닌 현금흐름의 유무가 노후를 결정한다는 것, 그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부동산 비중과 시퀀스 리스크, 노후를 위협하는 두 가지저와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강남에서 태어나 30대인 지금까지 쭉 그 동네에서 살고 있는 친구인데, 어느 날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두 분 다 은퇴 후 연금을 받고 계신데, 아파트 보유세가 너무 부담돼서 팔고 지방으로 이사를 고민 중이라는 겁니다. 처음엔 과장처럼 들렸는데.. 2026. 4. 2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