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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3

노후 취미 만들기 (취미 발견, 독서 습관, 밖으로 나가기) 서류를 작성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두 칸이 있었습니다. 취미와 특기. 저도 그 칸 앞에서 한참 멈췄던 기억이 납니다. 딱히 쓸 말이 없어서 '독서'나 '음악 감상'이라고 얼버무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노후가 가까워질수록, 그 빈칸이 단순한 형식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취미 발견: 빈칸이 남기는 진짜 질문취미와 특기는 사실 연결된 개념입니다. 취미가 반복되고 깊어지면 어느 순간 그것이 자신만의 전문성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전문가란 결국 한 가지 취미에 오랜 시간 몰입한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문제는 많은 분들이 평생 동안 그 몰입의 경험 자체를 가져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성은 직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여성은 육아와 살림에 에너지 대부분을 쏟아왔습니다. .. 2026. 6. 8.
50대 자존감 지키기 (자기보호, 휴식취미, 세대소통) 솔직히 이건 저도 한참 지나서야 깨달은 겁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경험도 쌓이는데, 정작 자신에 대한 만족감은 오히려 내려가는 이상한 역설을 겪었습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렇게 허무하지, 라는 질문이 반복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찾다 보니, 결국 제가 저 자신을 얼마나 잘 챙기고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더군요.자기보호 — 상처를 방치하면 무너진다저도 처음엔 그냥 참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직장에서 부당한 말을 들어도,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도 그냥 넘기면 언젠가 무뎌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참고 묻어두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쌓이더군요.심리학에서는 이를 누적 외상 반응(Cumulative Trauma Response)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2026. 5. 3.
노후 불안 (현실진단, 완벽주의, 지금시작) 솔직히 저는 노후 준비를 꽤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불을 끄고 누웠는데 가슴 한쪽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다 맞는 방향인가?' 하는 막연함이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불안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숫자로 보는 노후 자산의 현실진단많은 분들이 일정 금액을 모아두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계산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예금 3억 원을 은행에 넣어두면, 세후 실수령액은 한 달에 64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실수령액이란 이자소득세 15.4%를 제한 뒤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을 말합니다. 서울 기준 1인 월 평균 생활비가 150만 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3억 원짜.. 202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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