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9 50대 무주택 노후 (주거불안, 전세함정, 내집마련) 대한민국 50대 1인 가구 중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은 37.6%에 불과합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62%가 넘는 사람들은 은퇴 이후에도 누군가의 집에 세를 내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그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제가 주변에서 직접 목격해 온 일들을 떠올리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전세와 무주택, 노후를 위협하는 주거불안의 현실흔히 전세를 두고 "집을 사지 않아도 되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생각이 꽤 위험하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전세가 주거 안정의 현실적인 대안이었던 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셋값은 공급 물량 감소와 맞물려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 2026. 6. 25. 50대 노후 준비 (현금흐름, 투자전략, 취미설계)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노후 준비를 '나중에 할 일'로 미뤄왔습니다. 막연하게 열심히 살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싶었는데, 어느 날 목표 없이 달리는 사람과 방향을 정해두고 걷는 사람의 20년 후가 같을 리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50대는 생각보다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70세까지의 경제 활동을 설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시기입니다.현금흐름을 만들어야 자산이 아니라 삶이 돌아간다혹시 '노후에 얼마가 있어야 안심이 될까'라는 질문, 해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한동안 이 질문에 숫자만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따져보니 자산 총액보다 중요한 게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 즉 파이프라인(pipeline)입니다. 파이프라인이란 일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소득이 유입되는 구조를 뜻.. 2026. 6. 24. 부동산 시장 전망 (금리 인상, 패닉바잉, 주거 안정) 20대 첫 직장에서 만난 상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집값은 곧 떨어지니까 지금 사면 안 돼."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때는 그 말이 꽤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약 20년이 지난 지금, 서울 부동산은 그때와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다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금리 인상 압박과 패닉바잉의 소멸, 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짚어봤습니다.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던지는 신호한국은행이 발표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2026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점도표란 중앙은행 위원들이 각자 예상하는 미래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로, 시장에서는 통화정책의 방향을 읽는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 최소 0.. 2026. 6. 24. 월급 공중분해 (화폐환상, 가계부채, 소비절벽) 2025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1.7%입니다. 그런데 외식 물가는 2018년 대비 30% 이상 올랐습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싶어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습니다.월급은 늘었는데 왜 더 가난한가: 화폐환상월급날이 기다려지기보다 두렵습니다. 카드값, 공과금, 보험료를 차례로 정리하고 나면 통장 잔고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패턴을 인식했을 때는 제 씀씀이가 헤프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경제학에서 이 현상을 화폐환상(Money Illusion)이라고 부릅니다. 화폐환상이란 명목 임금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그보다 훨씬 높아,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월급 .. 2026. 6. 22. 노후 전원주택의 진실 (환금성, 자산가치, 세컨하우스) 저도 처음엔 "나이 들면 조용한 데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이 당연하게 들렸습니다. 주변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에 일곱은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더군요. 그런데 막상 그 선택이 노후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면, 낭만과 현실 사이의 간격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게 됩니다.전원생활의 낭만, 실제로 검증해 보면일반적으로 은퇴 후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면 생활비가 줄고 여유로워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주변 사례들을 살펴본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노후 자금을 털어 한옥을 직접 지은 부부 사례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건축비의 2~3배가 실제로 들었고, 완공 이후에도 벌레 문제나 건물 보수 같은 유지 관리 비용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팔고 싶어도 수요 자.. 2026. 6. 22. 투자 전 돈의 성격 파악 (저축 근력, 리밸런싱, 현금흐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주가가 오르는 시기에 예금이나 적금이 눈에 들어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수익률 30%, 50%가 눈앞에 보이는데 연 3%짜리 저축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가 투자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었다는 걸, 하락장을 직접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저축 근력 없이 투자부터 하면 생기는 일주식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실수는, 저축보다 수익률로 돈을 불리려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당시 장이 좋아서 꽤 큰 수익을 냈고, 그 수익이 더 자극적인 종목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게 후회될 만큼, 조바심이 심해졌습니다.문제는 그 상태에서 제 투자금의 대부분을 한 종목에 집중시켰다는 겁니다. 이른바 '몰빵' 전략입.. 2026. 6. 19. 이전 1 2 3 4 5 6 ··· 25 다음